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관리하는 한국체육산업개발 측이 이날까지를 ‘자진 정리·철수 기간’으로 정하면서다. 다만 일부 참가자들은 현장에 끝까지 남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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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투입된 경찰력도 이전보다 축소됐다. 지난달 28일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투표지 검증’을 위해 경기장 내 투표함을 반출하기 전까지는 10여명의 경찰관이 현장을 지켰지만 이날은 두 명만 배치돼 있었다.
현장의 기동대 소속 한 경찰관은 “교대 인원을 포함해 총 30명이 투입되고 있다”며 “대체로 큰 혼란은 없는 상황이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순찰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텐트와 천막 등이 걷히며 현장은 대체로 정리되는 모양새지만 5개월간 이어진 시위가 완전히 마침표를 찍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일부는 떠나고 일부는 남는다”고 입을 모았다.
선관위 특검팀의 투표함 반출을 계기로 현장에 나왔다는 김모(56) 씨는 “지난주부터 텐트에서 숙식해 왔는데 내일 아침쯤에는 집에 가려고 한다”며 “다만 오늘 밤 철수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는 끝까지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투표함이 빠져나간 뒤 밤샘 농성을 벌이는 인원이 30%는 넘게 줄어든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박모(67) 씨도 천막을 걷으며 “대체로 철수하는 분위기”라며 “3일 전부터 텐트와 테이블 등 큰 짐을 치우기 위해 트럭을 불렀다. 오늘은 남은 잡동사니를 분리수거해 정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반면 농성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왔다. 최창원 친미연합 대표는 “철수는 절대 안 된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손에 든 현수막을 가리켜 “지금 다시 설치하러 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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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산업개발 관계자는 “자진 철거 기간이 지난 뒤에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선 정해진 게 없다”며 “쓰레기 등 남은 정리 작업은 우리가 맡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