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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PER 무려 '600배'…개미들 눈 돌린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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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기자I 2025.08.13 17:01:36

‘진격의 팔란티어’…ETF로 올라타볼까
"외부 조롱 견디며 사업 성장 급격히 가속화"
작년 주가 340% 폭등, 올해도 150% 가깝게 치솟아
고밸류 부담에 팔란티어 테마 ETF도 주목
삼성액티브운용, 밸류체인ETF 신규 상장 준비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 들어서만 150% 가깝게 주가가 오른 팔란티어가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 속에서도 주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가격 우려에 종목 직접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은 팔란티어를 테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챗GPT)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올 들어 주가가 147.22% 급등했다. 작년 한해 주가가 340.48% 폭등했던 팔란티어는 올해도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팔란티어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AI 데이터 분석 수요가 크게 늘면서 8분기 연속 매출이 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주주서한을 통해 “수년간의 투자와 외부의 조롱을 견디며 우리의 사업 성장 속도가 급격하게 가속화했다”면서 “회의론자들은 이제 힘을 잃고 우리에게 굴복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가수익비율(PER)이 600배가 넘는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으로 꼽힌다. 성장에 대한 시장의 매우 큰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다. 이에 팔란티어에 높은 비중을 두면서도 다른 기술주 또는 국채와 결합해 변동성 리스크를 낮춘 팔란티어 테마 ETF로 투자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달간 ‘RISE 팔란티어고정테크100’ ETF를 70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이 ETF는 나스닥 상장 기술주 100종목 가운데 팔란티어를 25% 고정 비율로 투자하고, 나머지 99개 종목을 75% 비중으로 담는 상품이다. 최근 한달 수익률은 11.86%다.

개인 투자자들은 팔란티어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분배금을 추구하는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 ETF도 최근 한달간 180억원 순매수했다. 팔란티어에 투자하면서 미국 장기채에 기반한 커버드콜 전략으로 안정적인 월 분배를 추구하는 ‘SOL 팔란티어미국채커버드콜혼합’ ETF에도 30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이들 상품 모두 팔란티어 투자 수요를 반영해 올해 새로 상장된 데 이어 삼성액티브자산운용도 ‘KoAct 팔란티어밸류체인액티브’ ETF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ETF는 팔란티어 투자 비중을 22%로 두고, 팔란티어와 동반 성장이 예상되는 AI 대형주와 신규 성장주까지 모두 25개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현재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은 극초기에 위치해 있다고 판단되며 과거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사례를 보면 시장이 개화되던 2014년 초 아마존의 PER은 1300배였으나 이후 클라우드 매출이 급성장하며 주가는 11배 상승했다”며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44%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돼 팔란티어의 주가 업사이드는 여전히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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