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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경찰서는 운전자 50대 여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음주, 약물 반응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A씨는 “페달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지점 폐쇄회로(CC)TV 영상과 차량 블랙박스 자료를 확보해 급가속 여부, 브레이크 조작 상황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또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차량 결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고는 지난해 7월 1일 시청역 인근에서 승용차가 역주행해 다수의 사상자를 낸 ‘역주행 참사’와 같은 날 발생해 시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 당시 사고 이후 서울시는 고령 운전자 안전대책과 도심 내 속도 관리 강화를 예고했지만, 1년 만에 또 보행자 사망 사고가 재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과실 여부를 신속히 규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보행자 안전을 위해 운전자들은 도로 상황에 따라 속도를 줄이고 조작 실수를 줄이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