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AG는 이민성 감독 체제 유지...올림픽은 새 감독"

이석무 기자I 2026.02.13 16:31:45

2028 LA 올림픽 대표팀 감독 별도 선임 절차 시작키로
이민성 감독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로 신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현 이민성 23세 이하(U-23) 감독 대신 2028 LA올림픽 대표팀을 이끌 감독을 별도로 조기 선임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이민성 감독 현 체제를 유지하되, 올림픽 대표팀은 별도의 감독을 선임해 준비 체계를 조기에 가동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현영민 위원장이 이끄는 전력강화위원회는 U-23 아시안컵 직후 1차 회의를 가진 데 이어 지난 10일 경기도 모처에서 2차 회의를 열었다.

이민성 한국 U-23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날 회의에는 현영민 위원장을 비롯한 전력강화위원 전원과 U-23 대표팀 이민성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참석해 지난 1월 종료된 U-23 아시안컵을 심층 평가하고 향후 대표팀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위원회는 일정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현 체제로 두 대회를 동시에 준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민성 감독도 회의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올림픽 준비는 별도 감독 체제로 조기에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협회는 앞서 2024년 6월 연령별 대표팀 운영 방안을 발표하며 U-23 감독 체제를 유지하되, 아시안게임 준비와 올림픽 연령대 선수 관리를 병행하는 ‘투트랙’ 운영 방침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입장을 바꾼 데는 외부 환경 변화가 결정적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26년 대회를 끝으로 U-23 아시안컵을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4년 주기로 변경하기로 했다. 여기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 논의에 따라 2028 LA 올림픽 예선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존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U-23 아시안컵 전반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다. 위원회는 준결승 진출이라는 결과와 별개로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냉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민성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대회 준비 과정과 경기별 분석 자료를 설명하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보완 계획을 보고했다.

위원회는 부상과 차출 변수 속에서도 선수풀을 점검하고 국제 경쟁력을 확인한 과정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아시안게임은 기존 체제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협회는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대표팀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2028 LA 올림픽을 대비한 감독 선임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2030 아시안게임과 2032 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U-23 대표팀 운영 체계를 4년 주기의 연속성 있는 구조로 개편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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