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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의 워너브라더스 인수는 미국 법무부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영국 등 주요 지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지만 캘리포니아주 등 12개주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주 정부들은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가 결합하면 영화 및 TV 시장에서 가격을 올리고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CBS와 파라마운트의 스트리밍 서비스, HBO와 CNN 등을 한 지붕 아래 둔 ‘미디어 공룡’이 탄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에 파라마운트는 CNN의 독립성을 제고하는 방안 뿐 아니라 매각하는 시나리오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워너브라더스 인수전에서 CNN을 콕 집어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넷플리스와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라더스 인수를 두고 경쟁할 당시 “어느 회사가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하든 CNN 매각은 필수”라고 밝혔다.
당시 넷플릭스는 CNN을 제외한 워너브라더스 인수 방안을 제시했지만, 파라마운트는 CNN을 포함한 전체 자산을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행정부에 파라마운트가 인수전에서 승리할 경우 CNN에 대대적 변화를 줄 것이라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마운트는 이날 성명을 내고 “주 정부의 권한을 이용해 표현의 자유를 통제하려고 하는 시도는 수정헌법 제 1조가 보장하는 권리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파라마운트는 캘리포니아주가 소송에 참여한 것을 거론하며 합병 법인의 본사를 다른 주로 옮길 수 있다고도 압박했다.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라더스 인수가 지연될 경우 오는 10월부터 주주들에게 분기당 6억5000만달러 규모의 지연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파라마운트는 제작과 운영 기능을 기업 친화적인 주로 이전해 비용을 줄일 경우 이러한 추가 부담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