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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값 4분기 최대 18% 뛴다…삼성·SK 공급 축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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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10.30 16: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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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4분기 PC D램 가격 13~18% 상승 전망
삼성·SK 등, 내년 PC D램 공급 40% 이상 축소 가능성
AI 서버용 메모리 생산 확대에 범용 제품 공급 부족
낸드도 SLC 가격 상승…MLC는 고가 부담에 보합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생산 확대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PC용 D램 가격이 올해 4분기 최대 1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내 메모리 업체들이 내년 PC용 D램 공급을 40% 이상 줄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범용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생산 중인 D램 모듈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생산 중인 D램 모듈 제품. (사진=삼성전자)
3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4분기 PC용 D램 계약가격은 전 분기 대비 13~1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분기 상승률인 18~23%보다는 둔화했지만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오름세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제품별로 보면 10월 8GB DDR4 모듈 평균 계약가격은 170달러로 전월 148달러 대비 14.86% 올랐다. 16GB DDR5 모듈도 275달러로 전월 247달러보다 11.34% 상승했다. 8GB DDR5 모듈은 165달러로 전월 대비 24.06% 급등했다.

대부분의 4분기 계약가격 협상은 11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공급 부족이 뚜렷한 만큼 11월 계약가격도 10월보다 소폭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은 메모리 업체들의 생산능력 재배분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서버용 메모리 생산에 집중하면서 PC용 D램 공급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렌드포스는 국내 업체들의 내년 PC용 D램 생산량이 당초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PC 제조사들의 구매 축소와 미국 메모리 업체의 전략 고객사 물량 확보 등을 고려하면 감소 폭이 40%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PC 시장의 수요 부진에도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PC 제조사들의 노트북 출하량은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전 분기 대비 14%, 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PC 제조사들의 D램 재고도 3분기 말 6~9주에서 4분기 초 7~10주 수준으로 늘어났다.

SK하이닉스가 양산하는 321단 2테라비트 QLC 낸드 플래시.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양산하는 321단 2테라비트 QLC 낸드 플래시. (사진=SK하이닉스)
수요 둔화에도 공급업체들이 생산량을 조절하면서 가격 협상에서는 여전히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공급업체들이 제시한 15~20% 수준의 가격 인상안에 대해서는 고객사들의 저항이 커 실제 거래는 10~15% 인상 구간에 집중되고 있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제품별 가격 차별화가 나타났다. 10월 싱글레벨셀(SLC) 낸드 가격은 전월 대비 약 5~10% 상승했다. 특히 자동차와 산업용 제어장치, 저궤도 위성 등에 사용되는 4Gb 이상 고용량 제품의 상승률은 9% 안팎을 기록했다.

반면 멀티레벨셀(MLC) 낸드는 높은 가격과 공급 부족으로 고객사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SLC나 고집적 TLC 제품으로 전환하면서 전 용량의 계약가격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도 고용량 SLC 제품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반면 MLC는 수요 이탈에 따라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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