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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 공천 첫발 겨우 뗀 ‘인재난’ 국힘…민주, 교통정리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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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영 기자I 2026.04.22 17:43:07

국힘 공관위 평택을 제외 공천 결정
부산 북갑·하남갑 뚜렷한 후보군 無
與 인물난 대신 '과잉'…23일 전략공천회의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6·3 재보궐선거 공천 작업에 착수하며 ‘미니 총선’급으로 불리는 이번 선거의 대진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다만 일부 핵심 지역에서는 여전히 인물난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공천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광역단체장 공천을 상당 부분 마무리하고 재보궐선거 후보군까지 선제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사진 = 이데일리DB)
박덕흠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충남 아산을에 김민경 후보를, 경기 안산갑에는 김석훈 후보를,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갑에는 오지성 후보를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평택을에 대해서는 보류 결정을 내리고 하루 이틀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14일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경기 안산갑, 경기 평택을 공모에 신청한 후보자 12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공천 속도와 별개로 내부 고민은 깊다. 특히 평택을, 부산 북구갑, 하남갑 등 주요 격전지에서 뚜렷한 후보군이 정리되지 않으면서 전략공천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사실상 ‘마땅한 카드’가 부족하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평택을의 경우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일찌감치 후보를 내세우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경쟁력 있는 인물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유의동·이재영 전 의원과 강정구 전 평택시의회 의장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이날 공관위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당은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까지는 평택을 공천 방향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 북구갑 역시 한동훈 전 대표 출마 여부에 따라 판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를 상대할 확실한 카드가 아직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후보로 거론되지만, 장동혁 대표 측근인 김민수 최고위원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하남갑 또한 상징성이 큰 지역임에도 유승민 전 의원 차출이 무산되면서 후보군만 거론되는 상황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인물 부족이 아니라 ‘과잉’이 고민이다. 중량급 인사들의 잇따른 출마 의사로 후보군이 빠르게 형성되면서, 공천 과정에서 ‘교통정리’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전략공천회의를 열고 1호 전략공천 대상자인 울산 남구갑 전태진 변호사에 이어 추가 대상자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까지 거론되면서 지역별 배치 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정청래 대표가 “지선 승리의 관점에서 공천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전략적 배치에 대한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송 전 대표는 계양을 복귀 의지를 밝혔지만,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공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남갑 등 다른 지역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기에 이광재 전 지사까지 후보군에 포함되면서 당내 셈법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천시장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구갑 전략공천 가능성도 거론된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하루 빨리 국회에 복귀해 이재명 대통령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용 전 부원장의 경우는 더 복잡하다. 친명계에서는 김 전 부원장을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당 지도부는 “선거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이유로 선을 긋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안산과 하남을 출마 희망지로 구체적으로 언급한 상태로, 다른 중량급 인사들과의 경쟁 구도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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