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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오션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은 ‘A2-’로 유지했다.
이번 등급전망 조정은 수주잔고의 질적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따른 수익성 제고가 반영됐다. 한화오션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2조7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1%로 전년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건조 물량 내 고가 선박 비중이 확대되고 생산성이 개선되면서 상선 부문이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1분기에도 수익성 개선 흐름은 이어졌다.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3조20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률은 13.7%로 전년 동기보다 5.5%포인트 상승했다. 2026년 3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35조4000억원으로 약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시장가보다 낮은 선가로 계약된 카타르 LNG운반선 1차 물량이 대부분 해소되면서 수주잔고의 질도 개선되고 있다.
향후 실적 전망도 우호적이다. 고가 수주 물량의 건조 비중이 확대되면서 상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캐나다 해군의 잠수함 도입 사업,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등 특수선 부문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할 경우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다만 투자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24년 말 4조7603억원에서 2026년 3월 말 5조1923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플로팅 도크와 해상크레인 등 설비투자, 미국 필리 조선소와 해운법인 관련 해외 지분투자 등으로 자금 소요가 예정돼 있다. 다만 영업현금창출력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어 재무안정성은 양호하게 유지될 것으로 봤다.
이서진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평균 건조선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제고되는 가운데 선박 인도가 집중되는 2027년 이후에는 잔금 회수가 본격화되면서 운전자본 부담도 점진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라며 “차질 없는 선박 인도를 통한 잔금 회수와 지속적인 신규 수주 여부, 실적 개선을 통한 영업현금창출력 제고 추세 유지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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