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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킥스비율 142%…당국 권고치 웃돌아 '정상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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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5.11.04 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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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위 정례회의 주목]
올 3분기 킥스 141.6%로 금융당국 권고치 130% 상회
업계 “적기시정조치 논의 근거 ‘비계량평가’ 법과 충돌”
보험업계 적기시정조치 논의 대상 확대 가능성 우려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올해 3분기 예외모형 적용 기준 141.6%의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을 기록하며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지정 위기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킥스 개선은 롯데손보가 2019년 대주주 변경 이후 투자자산 리밸런싱(사업구조 개편) 등에 나선 결과로 금융당국의 킥스 권고치인 130%를 웃돌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롯데손보의 킥스는 전분기 대비 12.1%포인트 개선한 141.6%로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이에 따라 롯데손보는 이달 5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적기시정조치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별도 조처를 내리더라도 ‘경영개선 권고’ 등 매우 낮은 수준의 조치에 그칠 전망이다.

앞서 롯데손보가 적기시정조치 논의 대상에 오르자 보험업계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이 시행하는 보험사 경영실태평가(RAAS)에서 자본적정성 종합평가 3등급(보통)을 획득해서다. 3등급은 경영개선 권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등급이며 경영개선 권고는 적기시정조치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위다.

실제 지난 2007년 RAAS 도입 이후 자본적정성 종합평가 등급 이외의 사유로 적기시정조치 논의 대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손보는 비 계량평가 가운데 일부 항목에서만 4등급(취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 계량평가는 평가자의 주관을 반영하는 부문으로 자본적정성 종합평가는 계량 60%, 비 계량 40%로 구성한다. 금융당국이 적기시정조치 논의 대상을 확대하면서 보험업계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손보는 비 계량평가 가운데 ‘자체 위험 및 지급여력 평가체계(ORSA)’ 도입 유예를 지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ORSA는 국내 53개 보험사 중 절반 이상인 28곳이 내부모형의 미비점 보완 등을 이유로 도입을 유예하고 있다. 비 계량평가를 근거로 한 적기시정조치 지정 논의가 상위 개념인 보험업법과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법상 경영개선 권고 부과 기준은 킥스 100% 이하다”며 “대부분 보험사가 ORSA를 유예 중이거나 도입 예정인 상황에서 이를 적기시정조치 근거로 삼는 것은 무리다”고 말했다. ORSA가 킥스 산출의 정확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ORSA는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지급여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킥스를 과다 산출할 여지가 있다”며 “회계법인이 산출하는 표준모형이 더 정확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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