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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0년물 국채 소폭 상승… 트럼프, 연준 방문 앞두고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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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5.07.24 17:36:38

모든 만기 구간서 수익률 상승
트럼프, 연준 깜짝 방문…파월 압박 여부 주시
미-EU 무역 협상 결과도 관심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24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수익률)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방문과 유럽연합(EU)과의 관세 협상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미지=CNBC 갈무리)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미 동부시간 기준)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2년물과 5년물, 10년물, 30년물 등 모든 만기 구간에서 수익률이 대체로 0.01%p씩 상승하고 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준 방문을 예고하면서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전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오후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준 본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동결을 고수하고 있다. 두 사람이 만날지 여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금리를 과감하게 인하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멍청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해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여기에 백악관은 연준 개보수 비용이 초기 계획보다 7억 달러(약 9695억 원)나 늘어난 25억 달러(3조4625억 원)에 달했다면서 과다 지출 논란을 제기하며 압박에 가세하고 있다.

시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까지 언급하자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전날 “파월이 사임해야 한다는 어떤 이유도 없다”며 시장을 달래기도 했다. 베센트 장관의 발언은 파월 의장의 입지가 당장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미국과 EU 간의 무역 협상에 대한 관심도 시장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이유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서밋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EU와 심각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그들이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한다면 관세를 낮춰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도 미국과 EU가 ‘15% 관세’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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