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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는 신규 상장사 6곳 모두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웃돌았다. 네오사피엔스(0161M0)와 와이즈플래닛컴퍼니(0010S0)는 상장 첫날 공모가의 세 배를 넘는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앞선 두 달과 달리 상장일 성적이 개선된 배경에는 증시 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증권업계는 상반기 강세 이후 6~7월 조정을 거쳐 8~9월 반등하는 과정에서 신규 상장주 성적도 개선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실제 올 상반기에는 코스닥 IPO 시장에서 따따블 사례가 잇따랐다. 에스팀(458350), 액스비스(00110), 아이엠바이오로직스(493280), 코스모로보틱스(439960), 폴레드(487580), 마키나락스(477850) 등 6개 기업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0% 상승했고, 폴레드와 코스모로보틱스는 공모가의 네 배까지 오른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따상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한 대부분의 종목의 주가가 최근 공모가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 공모가 8500원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에스팀은 상장 첫날 종가가 3만 4000원까지 올랐지만, 15일 종가는 2730원으로 공모가 대비 67.9% 하락했다. 상장 직후인 1분기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2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졌다. 상장 당일의 흥행이 지속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개별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주기가 짧아진 점도 변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2차전지 산업처럼 성장세가 몇 년간 이어지면서 관련 기업들이 상장한 뒤에도 주가가 좋았을 것”이라며 “지금은 산업에 대한 관심 주기가 짧아져 상장하고 나서 주목도가 확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변동성이 더 큰 IPO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업종에 대한 기대가 공모 단계에서 높더라도 상장 시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른 산업으로 이동하면 신규 상장주가 매수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증시 흐름과 공모가 수준이 IPO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좋았을 때는 밸류에이션이 올라가면서 따따블도 나왔지만 6월 중순 이후 주가가 빠지기 시작했다”며 “대체적인 현상은 주식시장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공모가가 높게 책정된 기업일수록 상장 이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승강제 도입 지연이나 상장폐지 요건 관련 논의가 IPO 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보탰다.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9월 신규 상장주들의 성적 개선에 증시 반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권 센터장은 “상반기는 어려웠고 6~7월에는 조정을 받았고 8~9월에는 반등했다”며 “이러한 흐름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9월 상장주들의 양호한 성적만으로 IPO 시장의 추세적인 회복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