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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5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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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I 2026.03.19 18:10:00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주효
거버넌스 쇄신·품질 고도화로 체질 개선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남양유업이 경영권 변경 이후 추진해 온 고강도 혁신에 힘입어 5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외형 확장보다는 수익성 낮은 품목을 과감히 정리하고 핵심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인 ‘내실 강화’ 전략이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이 됐다.

남양유업(003920)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9141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 소폭 조정됐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9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며 당기순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2.5억 원) 대비 대폭 개선됐다.

이는 비효율 채널 정리와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 등 사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친 결과다. 고단백·저당 트렌드에 맞춘 ‘테이크핏’, ‘불가리스 유당 제로’, ‘초코에몽 미니 무가당’ 등 기능성 신제품들이 시장에 안착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실제 초코에몽과 불가리스 등 주력 브랜드는 지난해 각 카테고리별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견고한 지배력을 과시했다.

이번 흑자 전환은 2024년 1월 한앤컴퍼니 체제 출범 이후 진행된 지배구조 개선이 밑바탕이 됐다. 이사회와 경영진을 분리하는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해 전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성과 중심의 인사 시스템과 준법·윤리 경영 전담 조직을 신설해 과거 오너 체제의 리스크를 해소했다.

품질 관리 체계 또한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중앙연구소는 국제 식품 분석 숙련도 평가(FAPAS)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천안신공장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최우수 집유장으로 선정되는 등 생산 전 과정의 신뢰도를 확보했다.

남양유업은 흑자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기 위해 총 31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가동한다. 112억원 규모의 결산 및 특별배당을 시행하고,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추진해 주주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는 경영 정상화의 토대를 다져 5년 만의 흑자를 달성한 의미 있는 해였다”며 “올해는 강화된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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