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은 재택근무하라"…태국, 이란發 에너지 위기 긴급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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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6.03.10 16:51:37

에너지 절약 위해 공무원 전면 재택근무 지시
해외출장도 제한…민간에 실내 냉방 협조 촉구
필리핀도 정부 부처 주4일제 도입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태국 정부가 에너지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비상조치 일환으로 정부 기관들에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재택근무를 명령했다.

(사진=AFP)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의 다누차 피차야난 사무총장은 이날 내각에서 대다수 공무원들의 재택근무를 승인했다면서, 원유와 가스 공급 불안이 고조됨에 따라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공공 서비스와 직접 관련이 없는 업무를 담당하는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다.

태국 내각은 또 당분간 필수적인 국제회의를 제외한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해외 출장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태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중동산 원유 수입 의존도가 크다. 하루 약 1억 2400만리터의 정제유를 소비하고 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약 80억리터의 석유 비축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추가 공급이 없어도 약 두 달간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태국 에너지부는 추가 절감 방안으로 실내 냉방 온도를 섭씨 26~27도로 설정하고, 더위가 극심한 시기에는 반팔 복장 착용을 권장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아직까진 민간 부문에 자발적 협조를 요청하는 단계로, 태국 정부는 홍보청에 TV·라디오·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전개하도록 지시했다.

다만 상황이 악화해 에너지 공급에 실질적인 차질이 빚어질 경우 오후 10시 이후 간판 조명을 끄거나 주유소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등 강제 조치가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한편 원유 수요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필리핀도 중동 긴장 고조로 유가가 치솟자,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해 에너지 절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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