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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15일 오전 9시20분께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 불을 지른 50대 용의자 조모씨를 붙잡아 범행 이유, 음주나 마약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씨는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자백했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조씨의 차량에서는 휘발유 여러 통과 칼, 톱 등의 공구가 발견됐다.
이날 호텔 로비 안쪽에 있는 휴식 공간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는 41분 만에 진화됐다. 호텔 주변을 순찰하던 시설관리 직원 2명이 최초로 불을 발견해, 경보 및 대피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24개 객실에 투숙객 40여 명이 있었지만 모두 조기 대피했다.
경찰은 “호텔 직원의 적극적 초동조치가 대형 화재를 막은 것으로 보인다”며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6일 오후 화재 현장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