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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남경주는 지난달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남경주는 성폭행 사실이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나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당시 상황을 입증할 수 있는 물증을 확보해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부교수로 재직하며 교육자로도 활동해왔다. 그러나 개강을 앞두고 직위해제되면서 배우와 교육자라는 커리어에 위기를 맞았다.
이재룡은 무려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이다. 그는 지난 6일 강남구 청담역 인근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현장을 이탈한 뒤 지인의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직후 음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0년 방송된 드라마 ‘초콜릿’ 이후 작품 활동이 없는 그는 결국 경찰서 포토라인에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음주운전 삼진아웃에 대중의 시선은 냉담하다.
“자승자박”…40년 공든탑 무너뜨린 베테랑들
남경주와 이재룡은 각각 데뷔 43년 차와 41년 차로, 업계의 상징적인 인물들이다. 남경주는 1984년 연극 ‘포기와 베스’로 데뷔한 이래 ‘레 미제라블’, ‘시카고’, ‘맘마미아’ 등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쓰며 ‘뮤지컬계 대부’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성폭행 의혹으로 과거의 영광은 독이 됐다.
이재룡 역시 ‘사랑이 뭐길래’, ‘불멸의 이순신’, ‘종합병원2’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기며 국민 배우 반열에 올랐지만 2019년 첫 음주운전 이후 사실상 활동이 끊겼다. 최근 웹예능 ‘짠한형’에 출연하며 복귀를 타진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사실상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연예계 관계자는 “업계 대선배로 불리는 배우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개인의 커리어 손상에 그치지 않고 업계 전반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대중의 감수성이 높아진 지금, 이런 논란은 사실상 복귀 불가 선고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왜 반복되나…“리스크 관리 부재 직격탄”
업계의 생리를 잘 아는 베테랑 배우들임에도 40년 공든 탑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오랜 세월 쌓아온 커리어는 대중과 후배들에겐 신뢰의 상징이었으나, 반복되는 전력과 안일한 대처는 기만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리스크가 반복되는 배경으로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부재를 짚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과거에는 원로급 배우들의 과오를 쉽게 치부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현재는 통용되지 않는 시대”라며 “특히 남경주 씨처럼 교육자 지위까지 겸하는 경우에는 사회적 책임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번 사태는 본인의 커리어에 걸맞은 윤리의식과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연령대가 높은 중견 배우일수록 위기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평론가는 “스타의 연차와 입지가 높아질수록 매니지먼트의 부재로 도덕적 감수성이 무뎌지는 경우가 많다”며 “베테랑의 리스크는 본인뿐 아니라 작품과 제작진, 나아가 업계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직격탄이 되기에 어느 때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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