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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기관들은 한국 경제 위상에 비해 원화 가치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한국 경제와 외환·금융시장 도약을 위해 원화 국제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원화에 대한 외국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원화 안정성 강화와 활용처 확대를 병행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전세계적으로 제도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도 원화 활용 확대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외환시장 개방으로 시장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회의를 주재한 허장 재경부 2차관은 원화 국제화 정책이 외환시장 여건 변화 속에서 일관되게 추진하지 못한 경험과 이에 대한 시장 우려를 언급하며 관계기관이 협력해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원화 국제화가 외환·금융시장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선진화, 안정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재경부가 전했다.
정부와 관계당국은 이날 ‘외환건전성협의회 겸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추진 TF’ 회의도 열어 MSCI 선진시장(DM) 지수 편입을 목표로 추진하는 39가지 과제 중 22건을 1분기 중에 실행하기로 했다.
MSCI는 세계 주요 증시를 매년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론티어시장, 독립시장 등 크게 네 그룹으로 분류하는데 MSCI 선진 지수는 이 가운데 선진시장의 대표적인 상장 종목을 모아 산출한 글로벌 주가지수다. 현재 한국은 신흥시장에 머물고 있다.
정부와 당국은 올해 6월 발표되는 MSCI의 연례 시장 분류에서 한국 증시가 선진시장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으로 올라가고 내년 6월 선진시장 지수 편입을 목표로 증시 선진화를 추진 중이다.
관계 기관은 지난달 발표한 로드맵 과제 중 최근까지 13건을 추진했으며 다음 달까지 9건을 추가로 진행해 1분기 중 전체 과제의 절반 이상을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이 4월부터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한국 국채·채권 투자 시 대금 송금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한국은행과 예탁결제원은 외환동시결제(CLS)로 확보한 원화를 같은 날 증권결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오후 5시 20분으로 돼 있는 증권대금동시결제(DvP) 마감 시간을 2시간 30분 늦춘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의 채권결제자금 송금시한을 CLS 외환 결제 마감 시간인 18시 이후로 확대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내달 30일부터 바뀐 제도를 시행하며 그보다 1주일 앞서 2∼3일간 시범 운영을 한다. 당국은 이렇게 연장된 시간대에 자금조달 및 결제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국채통합계좌의 결제지시 마감 시간을 일부 앞당긴다.
예탁결제원은 다음달 16일부터 국채통합계좌 결제예정 수량을 사전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코레스은행의 결제수요 예측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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