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피치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한국의 견고한 대외건전성, 안정적인 거시경제 성과 및 수출 부문의 역동성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피치는 계엄·탄핵이 불러온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앞으로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한국 경제와 국가 시스템에 실질적인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정치적 교착상태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정책 결정의 효율성, 경제 성과, 재정건전성 등이 악화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1.7%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2.0%)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치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심리 위축, 미국 신정부 보편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등이 이유다. 다만 내년부터는 소비 및 설비·건설 투자의 개선에 힘입어 성장률이 2.1%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정의 경우 지난해(국내총생산 대비 △1.7%)에 비해 올해는 재정수지가 개선(△1.0%)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 정치 상황에 따라 향후 재정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고령화 지출 등으로 정부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신용등급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올해에도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높은 수준(GDP 대비 4.5%)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최근 강달러 현상 등으로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의 강력한 정책 대응에 힘입어 자본 유출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한국 경제에 대한 피치의 흔들림 없는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 측은 “작년 12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이번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한국의 대외신인도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불안도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정부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와의 접촉을 늘리면서 대외신인도를 관리 중이다. 오는 11~14일엔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홍콩과 싱가포르를 찾아 피치, 무디스,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한국 신용등급 담당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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