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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포드, 195억달러 EV 감액손실…전기차 전략 ‘리셋’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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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기자I 2025.12.16 23:36:42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포드자동차(F)가 전기차(EV) 사업 재조정에 따라 약 195억 달러 규모의 감액손실을 반영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포드는 EV 수요 둔화와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대규모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하면서 미국 내 EV 판매가 급격히 위축된 점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9월 말 세액공제 종료 이후 미국 EV 판매는 11월 기준 약 40% 감소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결정을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한 리셋’으로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포드의 전략 조정은 변화한 소비자 수요와 시장 현실을 인정한 것”이라며, 단기 충격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 역시 “미국 EV 환경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된 상황에서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유사한 조정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흐름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GM은 이미 EV 공장 계획을 조정하며 16억 달러의 비용을 반영했고, 스텔란티스 역시 일부 전기차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EV에서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으로 전략의 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신호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성장 스토리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정부 보조금과 규제에 기대던 초기 국면이 마무리되고 보다 현실적인 수익성 중심의 경쟁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8시 32분 포드 주가는 2.02% 상승한 13.941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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