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HMM 사측과 육상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께까지 중노위 2차 조정 회의를 진행했지만 임금협약(임협)에서 입장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양측은 당초 정했던 조정 기한인 19일 3차 회의를 열고 조정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앞서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임협 교섭에서도 노사는 평행선을 달렸다. 육상노조가 임금 25%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임금 5.5% 인상과 격려금으로 월 기본급 100% 지급 안을 고수했다. 결국 육상노조가 중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이뿐 아니라 선원으로 구성된 해원연합노조(해상노조)도 4차까지 진행한 임협 교섭이 결렬되며 중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해상노조는 중노위에서 오는 18, 20일 각각 1·2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상노조도 육상노조와 마찬가지로 임금 25% 인상 등을 요청했지만 사측은 임금 5.5% 인상과 월 기본급 100%에 해당하는 격려금 지급 안을 내놨다.
육·해상노조가 각각 19, 20일 진행되는 중노위 조정에 실패하면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정근 HMM 해상노조 위원장은 “(선박 운항 때문에) 1년 넘게 가족과 떨어져 회사와 한국 해운 재건을 위해 인내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푸대접이었다”며 “실낱 같은 희망으로 중노위에서나마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선원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길 간절하게 바란다”고 말했다.
1976년 창사 이래 HMM 노조가 파업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국내 최대 선사 HMM이 파업에 돌입한다면 수출 물류 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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