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법 임박...카카오페이, ‘슈퍼 월렛’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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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6.03.13 18:27:46

23일 주총서 신규 사업목적에 ‘정보 서비스업’ 추가
정부여당 단일안 앞두고 스테이블코인 사업 공식화
차세대 디지털 지갑 솔루션 구축, 선제적 시장 선점
신원근 대표, 그룹 스테이블코인 TF장 맡아 진두지휘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카카오페이가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차세대 디지털 지갑인 ‘슈퍼 월렛’에 시동을 건다. 정부·여당이 조만간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단일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관련 신시장 선점을 위한 카카오페이의 전략적 행보가 예상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기타 정보 서비스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담고 거래·교환할 수 있는 차세대 디지털 지갑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목적”이라며 “현재 제도화 논의 중인 디지털 자산 경제 생태계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사업이 가시화될 때 말씀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카카오페이)
앞서 카카오페이는 사업목적에 신규 사업을 추가하면서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해왔다. 카카오페이는 2022년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전문개인신용평가업, 후불결제 및 여신업무를, 2023년에 온라인 상품·용역 판매중개업, 2024년에 위치정보 및 위치기반서비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왔다.

이번에 기타 정보서비스업을 추가하면서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에 뛰어들 준비를 본격적으로 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처리되면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관련해 수혜를 볼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용자 직구, 해외 고객의 팬덤 굿즈 결제 수요가 늘어나고 금용비용은 절감돼 수익도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카카오페이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2017년 회사 출범 뒤 9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손실에서 벗어났다. 당기순이익도 410억원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결제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5.74% 늘어난 5181억원, 금융서비스 부문은 58% 증가한 3879억원, 플랫폼서비스 부문은 62% 늘어난 52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장을 맡아 전반적인 스테이블코인 유통·결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규제 대응과 계좌 기반 신뢰 인프라 구축을, 카카오페이는 결제·지급 영역을 집중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이영훈 기자)
관련해 카카오페이는 월렛을 자산가치 이동의 중심으로 보고 ‘슈퍼 월렛’을 추진할 방침이다. 손경희 카카오페이 디지털에셋그룹장(부사장)은 “(월렛을 통해)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 크립토 자산 외에도 포인트와 증권, 실물자산, 심지어 지역화폐까지 모든 형태의 자산을 담고 이동시킬 것”이라며 “이 월렛이 온오프라인, 개인과 기업, 로컬과 글로벌을 가로지르는 모든 지급과 정산을 하나의 실행 레이어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참조 이데일리 2월14일자 <“모든 자산가치 이동의 중심은 월렛”…카카오페이가 그린 ‘차세대금융’>)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제 디지털자산은 더이상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결제, 전산, 국경 간 거래 등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국회에서 신뢰와 신뢰의 기준을 세워준다면 (카카오페이는) 그 토대 위에 책임 있는 자세로 대한민국 디지털 국민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에 충분히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참조 이데일리 1월14일자 <신원근 “코인은 금융 인프라…원화 스테이블코인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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