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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9배' 마이크론 날았다…삼전·닉스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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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I 2026.03.19 18:06:17

'메모리 풍향계' 마이크론 역대급 호실적

[이데일리 김정남 박원주 기자] 미국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의 분기 영업이익이 최근 1년새 무려 9배 넘게 폭증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특수’가 언뜻 상상하기 어려운 역대급 호실적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일각의 AI 거품론을 무색케 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깜짝 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12월~올해 2월) 일반회계원칙(GAAP) 기준 영업이익이 161억3500만달러(약 24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년 전 영업이익(17억7300만달러·약 2조6500억원)보다 9배 이상 확 늘어난 것이다. 매출은 238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률은 67.6%에 달했다.

이는 현재 AI 메모리 특수가 역사상 찾아볼 수 없는 수준임을 보여준다. 반도체업계 한 인사는 “많은 공장을 돌리는 제조기업이 70%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것은 경이로운 현상”이라며 “가격 폭등에도 얼마나 많은 수요 업체들이 메모리를 구하려고 줄을 서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마이크론의 장밋빛 전망은 한국산 메모리에 호재다. 메모리업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강 과점 체제가 공고해, 공급 부족이 심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97조7109억원, 162조6512억원이다. 지난해의 경우 각각 43조6011억원, 47조2063억원이었다.

마이크론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를 공식화한 점도 주목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되는 HBM4 공급사에서 탈락했다는 관측이 돌았는데, 이를 일축한 것이다. SK하이닉스 독주 체제였던 시장 판도가 HBM4부터는 다소 달라질 수 있어 보인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7세대 HBM4E는 내년 중 양산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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