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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끝나도 못 올라간 태극기…AG 조직위, 뒤늦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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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07 17: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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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 매듭이 도르래에 걸려…현장 사전 점검 미흡 인정
농구 결승 당일 버스 미도착 등 수송·의전 차질도 사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한국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발생한 태극기 게양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대한체육회는 대회 기간 한국 선수단이 겪은 각종 운영 차질과 관련해 조직위의 공식 사과 이메일과 서한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서한은 오무라 히데아키 조직위원장 명의로 지난 6일 발송됐다.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태극기 게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태극기 게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조직위는 지난 3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태극기 게양이 늦어지고, 애국가 연주가 끝날 때까지 정상적으로 올라가지 못한 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자체 조사 결과 원인은 로프 매듭이었다. 현장 운영진이 로프를 묶는 위치를 사전에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매듭이 게양대 꼭대기의 도르래에 걸렸다. 조직위는 운영상 과실을 인정하고 한국 선수단과 관계자, 한국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사과했다.

대회 내내 이어진 수송·의전 문제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조직위는 별도의 공식 이메일에서 개선 조치를 취했음에도 한국 선수단이 계속 불편을 겪은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국 선수단은 경기 준비에도 차질을 빚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결승전 당일 오전 셔틀버스가 도착하지 않아 훈련을 취소해야 했다. 대한체육회는 이 사건을 비롯한 여러 운영 문제에 대해 조직위에 수차례 항의 서한을 보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과 서한과 대회 운영의 주요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며 “앞으로 국제 종합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제스포츠기구와 협력하며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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