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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이 주목받는 배경은 단순히 화려한 라인업만은 아니다. 최근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 시장에서는 공연 관람을 넘어 현장에서 하루를 즐기는 ‘페스티벌 경험’(Festival Experience) 자체를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K-펄스 하노이 2026’ 역시 공연뿐 아니라 푸드존과 휴게 공간, 먹거리 부스 등을 함께 구성해 현지 관객들이 보다 자유롭게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시즌 야외 페스티벌 특성을 반영한 현장 운영 역시 관객 만족도를 높일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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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NE1은 지난해 2월 데뷔 15주년 투어의 일환으로 호치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이틀간 공연을 진행했다.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역시 월드투어 일정에 호치민 공연을 포함시켰고, 하노이에서는 K팝 메가 콘서트 ‘K-스타 스파크 인 베트남’(K-Star Spark in Vietnam)이 열렸다. 같은 해 열린 ‘워터밤 호치민’에는 비, 권은비, 산다라박, 박재범, 화사, B.I 등이 출연하며 현지 팬덤의 화력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베트남이 더 이상 ‘잠재 시장’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공연 관계자는 “과거에는 일부 팬덤 중심 소비가 강했다면 최근에는 현지 기업과 플랫폼 참여도 활발해지면서 시장 규모 자체가 커지고 있다”며 “티켓 반응이나 공연 문의 역시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적극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형 스타디움 공연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 자체가 시장 성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현재 예정된 행사들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준비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베트남 공연 시장 성장 배경으로는 젊은 인구 구조와 활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비 문화가 꼽힌다. 숏폼 콘텐츠와 현장 직캠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며 K팝 공연 자체가 하나의 바이럴 콘텐츠로 소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베트남은 2015년 ‘뮤직뱅크 인 하노이’ 개최 이후 약 10년간 K팝 공연 기반을 꾸준히 축적해온 지역이다. 현지 프로모터와 티켓 유통 시스템이 성장했고, 미딘 국립경기장 등 대규모 공연 인프라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라인업 흐름도 눈길을 끈다. 박재범, 산다라박, 권은비 등 일부 아티스트들은 여러 베트남 공연에 반복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현지 팬덤의 지속적인 수요와 검증된 티켓 파워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은 공연 자체를 보기 위해 주변 국가 팬들까지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며 “동남아 투어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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