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올해 시멘트 내수(출하)가 전년 대비 16.5% 감소한 3650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34년 전인 1991년(3711만t)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협회는 내년(2026년)에도 반등 여력이 없어 올해보다 1.4% 줄어든 3600만t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시멘트 수요 급감의 배경에는 건설수주(-18.9%), 건축착공(-12.8%), 건설기성(-18.1%) 등 주요 지표의 동반 부진이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가 이어지면서 건설 현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과 대출 연체율 상승도 수요 위축을 부채질했다.
문제는 NDC 계획이 업계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탄소집약적 업종인 시멘트업계에 미치는 여파가 다른 산업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멘트는 제조 과정 특성상 다량의 탄소와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피해서다.
정부가 최근 확정한 2035 NDC에는 2018년 대비 53~61%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담겼다. 당초 산업계는 NDC 하한선을 48% 이하로 설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관철되지 않았다. 시멘트 업계는 감축 기술 한계와 대체재 부재로 인해 사실상 달성이 불가능한 목표라고 우려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산업은 공정 특성상 배출 저감 여력이 크지 않다. 생산설비 개선만으로는 목표를 맞출 수 없는 구조”라며 “시멘트업계의 생산시설이나 감축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달성 가능한 실효성 있는 수단이 없다”고 푸념했다.
시멘트 업계는 정부의 SOC 예산(27조 5000억원) 집행과 주택공급 확대 정책이 단기적 완충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 전반의 수익성 악화와 규제 강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근본적 회복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탄소감축 목표를 조정하거나 실현 가능한 지원책을 병행하지 않으면 산업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며 “NDC 목표가 현실적 로드맵으로 보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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