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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우리 은행들이 중견·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폴란드를 교두보로 삼아 인근 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등 EU 역내 시장에 K-금융 수출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금융수장은 금융위원회와 폴란드 금융감독청 모두 전(全) 금융업권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금융감독기구인 만큼 앞으로 은행뿐 아니라 자본·보험 등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오후 한국 은행연합회는 은행회관에서 폴란드 은행협회와 함께 양국의 은행산업 현황과 글로벌 전략 등을 주제로 금융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 앞서 개최된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금융당국 이외에 양국 은행연합회 및 주요 은행 관계자들이 모여 은행산업 현황 및 시장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였다. 양국 금융수장 및 은행연합회장, 주요 은행장 등이 참여한 고위급 회담과 폴란드 진출에 관심있는 국내은행이 함께한 실무급 네트워킹 세션을 동시에 개최하여 양국 은행업권 파트너십을 다층적으로 강화했다.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서 한국 측은 은행별 글로벌 진출 전략과 해외 협력사업 및 ESG 금융 현황을, 폴란드 측은 폴란드 경제 및 은행산업 현황과 결제부문 주요 기술, 폴란드 은행협회 및 방한 은행별 업무 등을 발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 은행 및 유관기관의 글로벌 업무 담당자들은 최근 폴란드에 대한 국내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폴란드 은행산업 전반을 살펴보고 현지 금융당국 및 주요 은행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폴란드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폴란드 은행협회 등에서도 폴란드 금융산업에 대한 관심에 감사를 표하며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희망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금융당국 간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은행의 상호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늘 세미나가 한국 은행들의 폴란드 진출 전략 구상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은행연합회도 양국 은행산업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