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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 "AI 발전할 수록 노사 협력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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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묵 기자I 2026.06.10 17:30:03

제114차 제네바 국제노동기구 총회서 연설
“AI 혁신에 따른 노동시장 전환 지원해야”
"무리한 성과급 요구 장기 성장동력 저해"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10일 오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14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참석해 인공지능(AI)이 발전할 수록 노사 관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10일 오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14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경총)
손 회장은 이번 총회 연설에서 “급속한 기술혁신과 AI의 진보가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회·경제 구조의 큰 변혁을 초래하고 있다”며 “AI는 기존의 거의 모든 산업과 융합하여 새롭고 폭넓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겠지만, 기업이 혁신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을 둘러싼 우려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회장은 “인류의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AI 혁신을 위한 강력한 기업가 정신을 확산시키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모두 국가는 시대적 패러다임에 맞지 않는 낡은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한국의 경우, 강력한 정규직 보호, 획일적 근로시간제도 같은 지나치게 경직적인 노동시장 규제를 유연하게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손 회장은 “AI 기술혁신에 따른 노동시장 전환을 지원해야 한다”며, 기업과 근로자가 새로운 AI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인프라 지원, 직업훈련 확대와 같은 정책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 발전 혜택을 충분히 활용하고 도전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협력적 노사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높은 성과급과 같이 무리한 요구는 노사관계 악화뿐 아니라, 기업의 장기성장동력을 저해하고 임금 격차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노사 모두가 윈윈하는 협력적 노사관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회적 대화 역시 일방에게 부담을 지우는 방식이면 지속가능할 수 없다며, “기업의 혁신 지원과 AI 시대에 대비한 노동시장 전환을 주요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손 회장은 ILO에 “각국의 노동시장 주체들이 자국 상황에 맞춰 혁신을 지속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국제노동기준 수립 시 각국의 다양한 환경과 자율성을 균형있게 고려해 주길 바란다” 당부했다.

제114차 ILO 총회는 6월 1일부터 1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187개국 회원국 노사정 대표가 모여 회원국의 협약 및 권고 이행현황, 플랫폼 경제 관련 국제노동기준 마련, 사회적 대화와 양성평등 등을 논의한다.

손 회장은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국회 기후환경에너지노동위원회 국회의원들과 함께 11~12일 독일을 방문하고 산업전환 과정에서 노사정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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