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상해보험사 트래블러스(TRV)는 2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17일(현지시간)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트래블러스의 2분기 핵심이익(core earnings)은 주당 6.51달러로 전년 동기 2.51달러 대비 160% 증가하며 예상치 3.65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이러한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지난 분기 대비 재해 손실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작용했다. 트래블러스는 1분기 로스앤젤레스 일대의 대형 산불로 인해 23억달러의 손실을 입었지만 2분기에는 손실 규모가 9억2700만달러로 줄었다고 전했다.
또한 보험영업 수익성과 투자 수익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기초손해율도 전년 동기 87.7%에서 84.7%로 개선됐다. 이는 보험사가 벌어들이는 보험료 대비 지출(보상금 및 운영비) 비율이 줄었다는 의미다.
트래블러스는 5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트래블러스 주가는 2.59% 상승한 258.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래블러스 주가는 올해들어 4.7% 상승했으며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14% 오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