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허준 기자] 인천시는 자립, 공동육아, 복지시설 연계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에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인천형 영구임대주택인 ‘우리집 1만호’를 2026년까지 건설키로 했다.
현재 인천에서는 LH공사, 인천도시공사 등 공공에서 무주택 서민, 장애인, 신혼부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행복주택 8304호를 공급하고 있으며 매입 및 전세임대주택은 2016년 10월 현재 2만1838호를 공급했다. 앞으로도 매년 1500호 이상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민간부문에서는 지지부진했던 원도심 정비사업에 원주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재정착 할 수 있는 기업형임대주택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11개 구역에서 2만호 이상을 공급할 계획으로 주거불안 문제와 원도심 정비를 동시에 해결해 가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최저주거수준에 미달하는 사회적약자인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시키고 주거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형 영구임대주택인 ‘우리집 1만호’공급할 계획이다.
인천형 영구임대주택인 ‘우리집’은 재정투입을 최소화 하면서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못 생긴 땅, 버려진 자투리 땅, 공영 주차장, 그린벨트, 공원, 도로등 활용도가 낮은 국공유지를 활용하게 된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중 가족구성원이 1~2인 가구가 76퍼센트가 넘는 현실을 고려해 수요자의 생활권 내에 소규모로 건설한다.
아울러, 경제적·신체적·정신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의 맞춤형 수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자립기반주택, 협동조합주택, 사회복지시설 연계주택 등 수요자 삶의 질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유형의 다양한 ‘우리집’을 개발하게 된다.
자립기반형은 공공임대주택에 협동조합 방식을 적용해 공동체와 연계해 자립기반을 확보하는 형태이다. 협동조합형은 입주예정자들이 공동의 목적에 맞는조합 설립 및 조합의 특성에 맞는 설계가 진행되며 사회복지시설 연계주택은 종합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건강가족지원세터,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공공 의료시설 등과 연계한 주택형이다.
또한, 재개발·재건축, 뉴스테이, 도시개발사업 등 민간사업에서도 용적률을 조정해 ‘우리집’공급계획에 참여를 유도한다. 2020 인천광역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각종 규제완화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도시개발·택지개발 사업초기부터 개발계획에 영구임대주택 계획 반영을 유도하게 된다.
‘우리집’ 건설에 소요되는 약8000억 원의 예산은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과 국비(주택도시기금)를 활용하게 된다. 2017년에는 ‘기존형 우리집’ 490호와 ‘자립기반형 우리집’ 10호를 국공유지 중에서 가용용지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