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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KOFR, 금융시장 내 새 신호등…금융위 역할 중요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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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5.11.04 17:34:21

한국은행·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컨퍼런스
단기금융시장 발전 및 KOFR 활성화 주제
금융위 부위원장 “내년 상반기 중 세부 방안 마련”
이 총재 “WGBI로 유입된 해외투자자 혼선 없어야”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4일 한국형무위험지표금리(코파·KOFR)를 금융시장의 ‘새 신호등’에 비유하며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도약의 기회를 맞이한 만큼 금융위원회의 역할과 더불어 국내 금융시장에 성공적인 정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이항용 한국금융연구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한국은행-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컴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이 총재 “KOFR, 금융시장 내 새 신호등”

이 총재는 이날 ‘단기금융시장 발전 및 KOFR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은·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컨퍼런스 환영사를 통해 “WGBI 편입 등 도약의 기회를 앞두고 지표금리체계의 발전방향을 선제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투자유인을 제고하고 우리 금융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KOFR는 그동안 지표로 주로 활용된 CD 금리가 부족한 거래량 등 탓에 시장금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 만든 지표금리다. 이 총재는 이어 “KOFR이 우리 금융시장의 준거금리로 성공적으로 정착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개회사를 진행한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코파 활성화를 위한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한은과 금융위 등 당국이 내년 상반기 세부적인 방안을 토대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지표금리 신뢰도를 신속하게 높이면서 그 과정에서 시장이 받는 충격은 최소화하고 금융소비자에게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우선적으로 파생상품시장과 채권시장의 KOFR 활용속도를 가속화해 나가고, 대출시장에서도 KOFR이 사용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도입방안을 금융권과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컨퍼런스 말미에 KOFR을 새 신호등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헌 신호등에 비유하며 금융위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새 신호등이 들어오는 과정인데 신호등이 얼마나 오래 갈지는 금융위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올드(오래된) 신호등이 있으면 WGBI로 들어온 해외투자자들이 우리나라 국고채 등 관련된 파생상품을 쓸 때 혼선이 클 것”이라고 했다.

금융당국, 한 목소리로 “KOFR 정착 속도 가속화”

이날 컨퍼런스 토론 세션에 참석한 공대희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공개시장부장은 KOFR 사용 비중을 보다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KOFR 초기 방침은 오버나이트인덱스스왑(OIS) 등 파생상품 내 사용 비중을 매년 10%씩 상향하는 것이었지만 1년간 실제로 운영해보니 목표비중이 낮을수록 금융기관들 호가가 촘촘히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 상대방을 찾는 부담이 커지는 현상이 관찰됐다”면서 “현행 매년 10%에서 20% 이상으로 빠르게 높이는 게 적절해 보이나 구체적인 수치는 향후 워킹그룹을 통해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서 한은은 금융당국과 함께 2025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5년 동안 파생상품시장 내 KOFR 사용 비중을 50%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 이인욱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 금융시장분석 과장 역시 “결국 CD금리는 신뢰성있는 금리로 대체되어야 한다”면서 KOFR 확산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과장은 “오늘 오신 많은 분들, 특히 대출시장에서 대출상품을 담당하시는 분들이 KOFR이 무엇인지 모를 수 있다”면서 “계속해서 보도자료를 통한 홍보가 필요하며, 시장에서의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 지표금리 관련 세부 방안을 세심하게 준비해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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