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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연간 자본비출은 130억~150억달러 범위로 낮추기로 했다. 특히 BP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삭감했다. 연간 지출은 연간 15억~20억 달러로, 이는 기존보다 연간 50억 달러 이상 줄였다. 태양광 사업인 라이트소스 BP는 지분 50%를 매각해 사업 파트너를 유치할 계획이며, 향후 몇 달안에 이를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석유와 가스 사업은 확대한다. 오는 2030년 석유와 가스 생산량을 230만~250만배럴(하루 석유 환산량)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236만배럴에 비해 최대 14만 배럴 늘어난 규모다.
알짜 사업인 유활유 사업부인 캐스트롤 매각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오는 2027년까지 200억달러 규모로 매각한다는 목표다.
머레이 오친클로스 BP 최고경영자(CEO) 머리 오친클로스(Murray Auchincloss)는 성명에서 “BP의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설정했다”면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자본 지출을 줄이고 수익성이 가장 높은 사업에 재배치하고 있으며, 성과 개선과 비용 효율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다. 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금 흐름과 수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BP는 주당 배당금을 매년 최소 4% 인상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다만 1분기 자사주 매입 규모는 7억500010억달러로 기존 17억5000만달러에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BP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배당금 인상 등의 안을 내놓은 건 엘리엇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엘리엇은 약 7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헤지펀드로,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투자자 중 하나로 손꼽힌다. BP 지분 47억달러 상당을 확보하고 있으며 회사에 과감한 비용 절감과 매각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BP가 쉘과 같은 경쟁사들처럼 재생에너지 부문 지출을 줄이고, 비핵심 자산을 대규모로 매각하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할 것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BP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시큰둥한 반응이다.
비라즈 보카타리아 RBC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는 “자본 지출 감축 규모는 많은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크지 않았고, 단기적으로 BP의 주주 수익률은 경쟁사들보다 낮아졌다”며 “이번 발표의 대부분은 BP가 장기적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투자자들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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