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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이어온 미래기술육성사업이 기초과학의 난제 해결부터 미래 산업기술 개발까지 성과를 내고 있다. 민간이 주도해 당장의 성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연구를 지원하고, 연구자와 산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과학기술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삼성은 이날 국내 과학기술계 연구진과 주요 인사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년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초과학과 소재·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우수 연구자 10명을 처음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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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교수는 우주의 기본 힘을 설명하는 ‘양-밀스 방정식’의 해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규명했다. 블랙홀 내부와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 나타나는 불안정성을 이해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한 연구다. 오 교수는 삼성의 지원을 통해 해외 연구자들과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학회에 참석하며 연구 기반을 넓힐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2013년 국내 최초의 민간 주도 기초과학 연구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916개 연구 과제에 누적 1조2000억원을 투입했다. 교수진과 박사후연구원, 석·박사 연구원 등 1만70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완료된 644개 연구 과제 가운데 학계와 산업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낸 우수 연구자 10명을 처음으로 선정했다.
이날 소개된 연구 성과는 산업 현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장욱 서울대 교수는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하는 수계 전지의 성능 저하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화재 위험이 낮아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 원천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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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몇 년 정도 시간이 걸렸고 그 사이 저희는 어떻게 보면 실적도 없는 연구실이었다”며 “삼성의 지원은 장기간 대규모 연구비 지원도 있었지만 오랫동안 연구 결과를 기다려주는 과제였다”고 말했다.
연구비 지원 넘어 기술 창업까지…‘함께 성장’ 생태계
삼성의 미래기술육성사업은 단순히 연구비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자와 산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구자들이 단기적인 성과에 얽매이지 않고 도전적인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그 성과가 새로운 기술과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박홍근 삼성전자 SAIT 사장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기초과학 분야를 지원하고 젊은 과학자를 발굴·육성하며, 연구 단계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 창출로도 이어졌다”며 “이러한 사업의 방향이 학계와 산업계 모두에게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낸다고 믿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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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올해 선정된 우수 연구자들에게도 후속 연구와 기술 자문, 산업계 교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포럼을 외부에 처음 공개한 데 이어 올해는 우수 연구자 시상을 도입하며 학계와 산업계가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도 넓혔다.
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지난 14년간 연구자들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가 축적되면서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도약을 이끄는 의미 있는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자유롭게 탐구하고 미래 과학기술의 지평을 넓혀 갈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