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공시했다. 회사는 계약금액 및 계약기간은 당사자 간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고, 구체적인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을 통해 최종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달 11일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제안서 평가 결과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통보했다. 평가 결과 한화오션이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의 최대 변수로 꼽혔던 HD현대중공업의 보안감점이 결국 최종 결과를 갈랐다. HD현대중공업은 과거 KDDX 사업 관련 군사기밀 유출 사건으로 올해 12월까지 1.2점의 보안감점을 적용 받고 있다. 기술능력 평가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약 0.64점 앞섰지만, 보안감점이 반영되면서 최종적으로 한화오션이 약 0.59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DDX는 총 7조8000억원을 투입해 6000톤(t)급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개념설계는 당시 대우조선해양이던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맡았다. 이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방식을 둘러싸고 양사가 2년 넘게 대립하면서 사업도 장기간 지연됐다.
함정 사업은 통상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까지 도맡는 경우가 많다. HD현대중공업은 이를 바탕으로 수의계약 방식을 주장해왔지만,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의 KDDX 개념설계 자료 유출 사건을 지적하며 입찰 경쟁이 장기화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평가 결과에 반발해 이의신청을 냈지만 방사청은 사실상 이를 기각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6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CPSP 사업을 따낼 경우 초대형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세계 군함 시장에서 단숨에 메이저 업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와 막판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