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의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UNH)가 미 법무부 산하 기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개장 전 1% 가깝게 밀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오전 8시30분 개장 전 거래에서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전일대비 0.88% 하락한 304.99달러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다.
이날 CNBC는 월스트리트저널(WSJ)보도를 인용해 미 법무부 산하 형사 의료사기 전담부서에서 유나이티드헬스를 메디케어 청구 관행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사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WSJ보도에 따르면 메디케어 프로그램을 통한 유나이티드헬스의 과잉 청구 또는 부정청구 혐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수사는 최근 미국 정부가 메디케어 관련 사기행위에 대해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미국 내 보험업계 전반에 걸쳐 규제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월가는 우려하고 있다.
올 2분기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거둔 종목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는 올해들어서만 39% 넘게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11일 630.73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유나이티드헬스는 올해들어 지난 5월 248.88달러까지 빠지며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