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차입금 비중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차환 압박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롯데지주의 신용등급이 하향되며 조달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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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총차입금(단기+장기)은 9조2097억원으로 전년 말 8조3243억원 대비 10.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같은 기간 단기차입금이 3조3933억원에서 3조9329억원으로 15.9% 늘었고, 장기차입금이 4조9310억원에서 5조2768억원으로 7% 증가했다.
이에 따른 차입금의존도는 39.6%로 전년 말 36.7% 대비 2.9%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신용평가업계에서 적정 수준으로 판단하는 차입금의존도인 30%를 10%p 가까이 상회하는 수치다. 반면 유동성은 악화됐는 데 롯데지주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84.4%로 적정 수준인 150%에 한참 못 미친다.
롯데케미칼의 단기차입금 부담 상승은 비우호적인 자금 조달 환경과 관련이 깊다. 회사채를 비롯한 장기자금 조달 환경이 녹록지 않아, 등급 민감도가 낮고 비교적 발행이 쉬운 기업어음(CP)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034950)(한기평)와 한국신용평가(한신평) NICE신용평가(나신평)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 정기평가에서 롯데지주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주력 계열사들이 업황 부진으로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롯데지주 역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올해 상반기 2조4350억원의 CP를 발행했다. 지난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조1600억원을 추가 발행해 총 3조5950억원을 CP를 통해 조달했다. 반면 롯데지주는 지난해 1월 총 30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한 뒤로는 공모채 시장을 찾지 않고 있다.
이같은 단기차입금 부담은 롯데지주 입장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회사채를 비롯한 일반적인 조달 수단으로는 차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통상 롯데지주와 같은 A+의 경우 시장에서는 비우량 회사채로 분류돼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 대부분의 A+급 투자자들이 개인과 기타법인이다 보니 수요를 채우는데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모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더라도 기존보다 금리가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AA-급 스프레드는 지난 24일 5년물 기준 0.54%포인트인 반면 A+급 스프레드는 1.19%포안트로 두 배 이상 높았다. 여기에 회사채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국고채금리가 5년물 기준 3.11%로 연초 2%대 중반보다 크게 뛰어오른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한 크레딧 시장 관계자는 “롯데그룹에 대한 전반적인 신용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롯데지주 역시 공모채 시장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근본적 원인인 업황 둔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선 분위기를 쉽게 바꾸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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