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핀테크 기업 블록(SQ)은 1분기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2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블록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56센트, 매출은 5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EPS 97센트, 매출 62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블록은 연간 조정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21억달러에서 19억달러로, 총이익률 가이던스는 21%에서 19%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블록은 “역동적인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보다 신중한 시각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지출 둔화는 블록의 핵심 사업인 캐시앱에도 타격을 줬다. 예년에는 세금환급이 시작되는 1분기 사용자 유입과 지출이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올해는 해당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블록은 “사용자 유입과 입금액 모두가 기대에 못 미쳤으며 이로 인해 1분기 후반부에 예측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마크 팔머 벤치마크의 애널리스트는 “저소득층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금융 대안이 되어야 할 캐시앱의 사용자 증가가 정체된 점이 우려된다”며 블록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철회했다.
블록의 실적 악화에는 비트코인과의 높은 연관성도 한몫한 것으로 평가된다. 블록은 매출의 절반가량이 비트코인 거래에서 발생하고 장기 보유 자산으로도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암호화폐 가격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날 오전 8시 48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블록의 주가는 21.62% 하락한 45.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