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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박 후보의 ‘21개 다핵도시’는 표절에 가깝다. 굳이 다른 점을 짚으라면, 박 후보의 다핵도시가 21개 앵커를 만들어 ‘독자적 다핵’을 구상하는 것이라면, 조은희의 다핵도시는 25개 다핵이 각 권역별로 서로 연결되는 ‘유기적 다핵’을 구상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박 후보의 구상은 박원순 전 시장의 옥상 양봉이나, 노들섬 주말농장 사례처럼 인구 1000만의 메트로폴리탄 서울에는 부적합한 구름 잡는 구상이라는 점을 밝혀둔다”며 “‘21개’라는 다핵의 숫자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서울이 25개 구로 나뉘어있는데, 행정구역을 개편해서 4개구는 없애고 21개구로 개편하겠다는 뜻인지? 도대체 무슨 뜻인지 알고나 하시는 말씀인지, 고개가 갸우뚱해진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후보가 주택공급 정책으로 ‘도로를 지하화해서 생기는 땅을 반값 아파트로 제공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 도로의날 기념식에서 ‘지하 고속도로를 개발해 상부 녹지공간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말씀하신 것을 보고, 제가 2015년부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등 서울 도시 입체화 정책을 구상하면서 준비해온 구체적인 주택공급 정책방안을 들고 작년 7월 17일 면담에서 도면까지 드리면서 건의했었던 정책이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