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북미관계 개선은 내 덕…김정은이 美 이해하도록 도왔다"

이재길 기자I 2018.04.30 18:02:28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미국 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계 개선에 자신의 역할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각) 로드먼은 연예매체 TMZ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김 위원장이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이해하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지난해 6월 북한을 방문할 당시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선물했다. 그는 “김 위원장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책을 읽기 전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인지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방북한) 의도는 아니었다. 내 의도는 스포츠 대사로 북한에 가 전 세계 사람들이 북한 주민들이 어떤지 이해하도록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드먼은 호전된 북미 관계에 대해 “내가 모든 공을 차지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북한과 그 정부의 좋은 사람들이 나에게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고 우리가 어떻게 문제를 풀 수 있는지를 도널드 트럼프에게 말해달라고 요구해왔고 나는 항상 트럼프에게 대화하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로드먼은 김 위원장과 친분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5차례나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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