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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엔비디아]'AI 왕좌' 경쟁 심화... 월가 "엔비디아·브로드컴 모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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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I 2025.11.26 20:49:02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AI 분야에서 엔비디아(NVDA)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은 아직은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3% 넘게 밀리며 투자자들이 고평가된 기술주에 피로감을 보이는 모습이다. 만약 이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이는 2022년 9월 20%나 빠졌던 당시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낙폭을 기록하게 될 것이다.

전일 미국의 IT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메타(META)가 데이터 센터에 알파벳(GOOGL)의 텐서 처리 장치(TPU)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장중 169달러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TPU는 애플리케이션별 반도체(ASIC)로, 광범위한 컴퓨팅 워크로드를 위해 설계된 범용 칩인 GPU에 비해 전력 효율성이 더 높은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식을 엔비디아에 대한 즉각적인 타격으로 보지는 않는다. 엔비디아가 여전히 GPU 시장에서 선두 주자이기 때문이다.

비제이 라메시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블랙웰과 루빈 파이프라인의 강점을 고려했을 때 엔비디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한다”며 “우리는 여전히 엔비디아(NVDA)와 브로드컴(AVGO)을 AI 분야의 핵심 양대 플레이어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TPU로의 전환은 브로드컴에게는 긍정적이며, GPU 공급업체에게는 완만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벡 아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는 “TPU가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지만,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여전히 성장 초기 단계에 있다”며 “전체 시장 규모(TAM)가 올해 말 2420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1조 2000억 달러 이상으로 약 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일 정규장 거래에서 2.59% 하락 마감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50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보다 0.46% 약세로 177.00달러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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