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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45호 한 방에…3위 KIA 준PO 직행, 4위 LG는 두산과 ‘잠실 생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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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12 21: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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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결승 투런포로 개인 통산 100홈런 달성
KIA, LG 4대2 제압…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개막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지막 날 3위의 주인을 가린 것은 김도영의 한 방이었다.

KIA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김도영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김도영이 시즌 45번째이자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으로 KIA를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 올려놓았다. 시즌 79승 2무 63패로 3위를 확정한 KIA는 나흘간 전열을 정비한 뒤 17일 안방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준PO 1차전을 치른다.

1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8회말 무사 1루에서 투런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8회말 무사 1루에서 투런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4위로 밀려난 LG는 정규시즌 5위 두산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승부는 2-2로 맞선 8회말에 갈렸다. 선두 타자 박재현이 3루수 쪽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LG 왼손 불펜 투수 존 케네디를 무너뜨렸다.

볼 두 개를 골라낸 김도영은 3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주저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결승 투런 홈런이 됐다. 준PO 직행 티켓이 걸린 경기에서 개인 통산 100홈런까지 채운 순간이었다.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샘 힐리어드(KT·44개)를 넘어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홈런 두 방을 몰아친 힐리어드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앞서며 생애 첫 홈런왕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경기는 막판까지 팽팽했다. KIA가 먼저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1회말 박재현이 LG 선발 임찬규의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LG도 2회초 박동원이 KIA 선발 양현종의 커브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KIA는 4회말 작전으로 다시 앞섰다. 김도영의 몸에 맞는 공과 해럴드 카스트로의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선빈이 절묘한 스퀴즈 번트를 댔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KIA가 2-1로 리드를 잡았다.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2사 후 문정빈이 KIA 두 번째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8회말 김도영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KIA 전상현은 9회초 LG 타자 세 명을 모두 잡아 두 점 차 승리를 지켰다.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던 LG는 정규시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지난 3~5일 잠실 3연전에서 모두 패한 것을 포함해 KIA에 7연패를 당했다. 준PO 직행을 놓치면서 14일부터 곧바로 가을야구에 나서야 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생기는 투수진 소모와 체력 부담을 안고 KIA를 다시 만나게 된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 3위가 확정되면서 포스트시즌 대진도 완성됐다. 4위 LG와 5위 두산은 14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철거를 앞둔 잠실구장의 ‘한 지붕 라이벌’이 가을야구 첫 관문에서 맞붙는다.

최대 두 경기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는 한 번만 이기거나 비겨도 준PO에 오른다. 두산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승자는 17~18일 오후 2시 광주에서 KIA와 준PO 1·2차전을 치른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준PO 승자가 맞붙는 플레이오프(5전 3승제)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작한다. 정규시즌 1위 KT 위즈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7전 4승제)는 11월 2일 오후 6시 30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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