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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업계는 올리브영이 ‘유통사’와 ‘벤더사’라는 이중 정체성을 명확히 하려는 것으로 분석한다. 올리브영은 미국 법인을 세우고 단독 매장을 운영하는 등 유통사 입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세포라와 손잡고 벤더 시장에 진출했다. 벤더는 현지 유통채널에 입점을 돕는 중개 역할이다.
올리브영의 K뷰티 존에서의 정체성은 ‘K뷰티를 대표하는 플랫폼’이다. PB를 포함할 경우 세포라 입장에서도 중립적인 ‘K뷰티 셀렉션’이 아닌 ‘특정 유통사 쇼케이스’로 비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세포라에 입점해 있는 K뷰티 대기업 브랜드들도 K뷰티 존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라네즈, 에스트라, 한율은 이미 세포라 입점 계약을 맺고 있어, 별도 매대에서 판매 중이다. LG생활건강(051900)도 빌리프 등이 세포라에 이미 입점해 있어, K뷰티 존 입점 가능성이 낮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미 세포라에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어 K뷰티 존에 추가 입점할 필요가 없다”며 “다만 계약 상황이 달라질 수 있고, 추가 진출 예정 브랜드의 경우 필요에 따라 올리브영과 협업해 세포라에 진출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PB는 해외 현지 유통 채널 협업과 글로벌몰 판매를 통해 해외 진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올리브영 PB는 바이오힐보, 브링그린, 웨이크메이크 등 10여 개로, 일본과 미국에 진출해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내 PB 매출은 연평균 60% 증가했고, 같은 기간 미국에서도 연평균 160% 성장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폴란드 화장품 전문 유통 기업 ‘가보나’와 손잡고 바이오힐보, 브링그린, 컬러그램 등 3개 브랜드를 현지 유통 채널에 입점시켰다. 이를 시작으로 PB 유럽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벤더 사업까지 확대하며 해외 진출과 글로벌인지도 제고를 노리고 있다”면서 “다만 향후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브랜드 자산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PB 해외 진출도 신경 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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