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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데뷔한 이승철은 올해 40주년을 맞아 후배 가수들이 자신의 음악을 새롭게 부르는 트리뷰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재중, 웬디, 영케이, 이무진, 잔나비 등에 이어 이번에는 우즈가 직접 작사·작곡한 신곡을 선물했다.
‘우리만의 이야기’는 우즈가 이승철의 지난 40년과 언젠가 자신이 맞이할 40주년을 함께 떠올리며 쓴 곡이다. 1970년대 클래식 록의 질감과 현대적인 모던 팝 록 사운드를 섞은 얼터너티브 록으로, 잔잔한 기타와 피아노에서 출발해 후반부 스트링과 두 사람의 보컬이 겹쳐지는 구조다. 우즈가 작사했으며 우즈·네이슨·시드가 공동 작곡했다.
이승철은 처음 곡을 들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이 노래를 듣고 울었다.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역사적인 날에 좋은 노래를 선물받았다”며 “우즈 특유의 강렬하고 찌르는 듯한 창법을 내가 이 나이에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불러보니 물 흐르듯 나왔다. 두 번 만에 녹음을 끝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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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역시 “아버지라고 하면 부담스러우실 것 같아서 애교 있게 ‘아부지’라고 부른다”며 웃었다. 이어 “어릴 때 아버지와 노래방에 가면 항상 이승철 선배님의 노래를 부르셨다. 아버지가 지금 이 순간을 굉장히 부러워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가 노래에 담은 핵심은 ‘40년을 함께 만들어온 사람들’이었다. 그는 “선배님의 40년은 선배님 혼자 만든 시간이 아니라 팬들과 함께 만든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며 “‘우리만의 이야기’라는 말처럼 힘든 일을 겪는 사람들에게도 목소리로나마 위로가 되고, 우리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듣던 이승철은 끝내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그는 “우즈 같은 후배가 저를 위해 곡을 써줬다는 사실 자체가 굉장히 가슴 벅차다”며 “노래를 듣는데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더 열심히 노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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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꼽은 목 관리 비법은 의외로 ‘계속 노래하는 것’이었다. 이승철은 “일주일에 한 번씩은 거의 공연을 했다”며 “목의 컨디션 자체보다 노래하는 감각을 잃지 않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40년 동안 부활 데뷔와 솔로 전향, ‘네버 엔딩 스토리’, ‘말리꽃’ 등 수많은 전환점을 지나온 이승철은 이날을 또 하나의 터닝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되돌리고 싶은 일도 많지만 이제 손주도 생겼고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는 생각도 든다”며 “오늘 이 자리가 제 인생에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세대를 향한 부러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새로운 창법을 두고 “한마디로 ‘이승철을 버리는 창법’”이라고 표현한 뒤 “BTS(방탄소년단)가 월드컵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우리 때는 방송에서 선글라스도 못 쓰고 염색도, 영어 사용도 자유롭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요즘 후배들은 그래미까지 바라본다. 제가 못다 이룬 꿈을 후배들이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40년을 돌아본 이승철의 시선은 다시 앞으로 향했다. 그는 대학축제 무대에 이어 약 50회 규모의 전국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무대에 설 때마다 ‘오늘만 같아라’라는 생각을 한다”는 그는 이번 40주년을 또 하나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마지막으로 50주년에도 우즈와 함께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승철은 “50주년에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40년의 시간을 지나 후배에게 노래를 선물받은 이승철은 이제 다시 다음 10년을 향해 노래를 이어간다.
‘우리만의 이야기’는 30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우즈가 직접 작사·작곡한 이번 곡은 이승철의 지난 40년과 언젠가 우즈가 맞이할 40년을 한 노래 안에 담은 헌정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