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씨는 18일 인스타그램에 “위에 사는 불쌍한 셀러브리티(Celebrity, 유명 인사) 아래 사는 불쌍한 키보드워리어(KeyboardWarrior, 온라인상에서 공격적인 댓글을 일삼는 사람)”라는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올라온 영상에는 공룡 탈을 쓴 사람이 위층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그림이 담겼다. 이 게시물에 안상태도 ‘좋아요’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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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씨는 이날 뉴스1을 통해 “지난 며칠 간 일반인으로서 남편을 지켜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며 “남편 옆에서 악플(악성 리플)이나 거짓 정보로 공격당하는 일을 직접적으로 겪어보니 ‘억울해도 참아야 하는 연예인들이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여기서 영감을 받아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렇게 안 했겠지만, 말주변도 없어서 그림으로 담백하게 표현을 해봤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게 작가의 역할 아닌가”라며 “그간 아이를 키우느라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는데, 최근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사회적 이야기에 더 관심을 가지고 관련한 작업을 해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조 씨는 또 “최근 아파트가 거래돼 이사를 준비 중”이라며 “그분들(아랫집) 때문에 도망치듯이 이사를 가는 건 아니다. 애초에 계획한 일이었고 조율 끝에 4월에 이사를 가게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상태 부부 아랫집 주민이라고 밝힌 A씨는 층간 소음을 지적하자 안상태 부부가 “애를 묶어 놓을까요?” “이렇게 찾아오는 거 불법인 거 아시죠”라고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상태 부부의 집에 에어바운스와 트램펄린이 설치된 사진이 담긴 조 씨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에 안상태는 “예민하게 반응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집을 내놓았고 적극적으로 팔려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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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 씨) 와이프 분 인스타그램 댓글을 다 막아놓고 프로필에 저를 저격해서 글을 써놓았기에 똑같은 사람 되기 싫어서 가만히 있으려다가 정말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쓴다”고 했다.
그가 안 씨 부인의 인스타그램이라고 공개한 이미지에는 “아랫분으로 추정되는 분의 댓글을 기억합니다. 익명으로 악플(악성 리플)을 달아서 설마 했고 무섭기도 했다. ‘아랫집인데요~’하고 먼저 말 걸어주셨다면 서로 대화하고 잘 해결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라는 글이 보인다.
이에 대해 A씨는 “저는 단언컨대 댓글이란 것을 한 번도 쓰지 않았다. 증거도 없이 기억만으로 저를 악플러 취급한다”라며 “‘아랫집이다~’하고 말 걸어주셨다면 풀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찾아오면 고소한다는데 더이상 어떻게 찾아가나? 그리고 찾아오려면 그쪽이 오셔야 상황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혹시나 오실까 싶어서 쓰레기도 버리러 안 나갔다. 사과하러 직접 오거나 접촉 시도라든지 전혀, 하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A씨는 또 “(안 씨 부부가) 이사 빨리 가려고 시세보다 싸게, 엄청 손해 보는 것처럼 매물을 올렸다고 하는데 저희 집은 18층, 그쪽 집은 19층. 12억에 올리셨죠? 다른 집 가격이랑 다시 한 번 비교해보시기 바란다”며 11억 원~11억5000만 원 사이에 나온 다른 집들과 비교했다.
그는 끝으로 “일을 크게 키우는 게 누군지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 씨는 A씨에 의해 상황이 왜곡되고 있으며 악의적인 폭로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안상태 역시 협박이나 부동산 투기 주장에 대해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들어 층간 소음 민원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집콕’으로 인해 안상태 부부와 같은 연예인의 층간 소음 문제가 더이상 남 일이 아닌 것으로 여겨지면서 대중의 관심도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