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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일 “최근 LCD(액정표시장치) 업황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올 3분기 실적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9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이번 기념식을 개최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의 회장직을 올해부터 맡고 있다.
이 사장은 최근 LCD 산업 업황에 대해 “조금씩 나아지고 있긴 하다”면서 8K LCD 사업을 두고서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실제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미국과 유럽 성수기 수요로 인해 LCD TV패널 가격 강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환영사를 위해 마이크를 잡고 “최근 중국의 공격적인 투자와 기술 추격이 더욱 가시화하면서 우리나라 디스플레이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런 위기상황에서 현재 위치를 지키고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확보를 위한 혁신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전방위적인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해 기초 기술을 높이고 인재 육성을 강화하는 한편, 상생협력으로 산업 토대를 굳건히 만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