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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상황은 지난 14일 열린 경기 후반에 발생했다. 후반 20분께 터치라인 부근에서 몸을 풀던 엄지성을 향해 밀월 홈 관중석에서 인종차별적 구호가 나왔다.
이를 인지한 주심은 즉시 경기를 중단하고 양 팀 감독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경기장 안전 책임자와 협의해 폐쇄회로(CCTV)를 통한 가해자 식별 절차에 들어갔고, 장내 방송을 통해 인종차별 행위를 중단하라는 경고도 내보냈다. 경기는 7분 뒤 재개됐다.
이 같은 조치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이 경기장 내 인종차별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3단계 프로토콜’에 따른 것이다.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하면 첫 단계로 주심이 경기를 일시 중단하고 장내 경고 방송을 실시한다. 이후에도 차별 행위가 이어지면 선수들을 라커룸으로 철수시키고 2차 경고를 한다. 상황이 계속될 경우 마지막 단계로 경기를 중단할 수 있다.
엄지성의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 주심과 경기 관계자들이 경기를 잠시 멈추고 장내 경고를 한 것은 이 가운데 1단계 절차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닐 감독이 경기 중단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 것을 두고 영국 내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인종차별 반대 단체 ‘킥 잇 아웃’(Kick It Out)은 성명을 내고 “선수의 복지와 보호는 경기의 흐름이나 분위기보다 항상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도자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차별에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규정에 따라 대응한 양 구단과 경기 관계자들의 조치는 적절했닫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