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아마존(AMZN)이 영국 파운드화 표시 채권 발행에 착수했다고 채권 발행 주관사들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발행은 아마존이 파운드화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사상 첫 사례다.
이번 조치는 주요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통화로 차입을 확대하는 방식 중 하나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올해 들어 2000억달러가 넘는 채권을 발행했으며, 이는 2025년 전체 조달 금액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발행 주관사 3곳에 따르면, 아마존은 3년물 만기의 경우 영국 국채 금리 대비 약 70bp, 6년물은 약 90bp, 12년물은 약 105bp, 19년물은 약 110bp 수준으로 초기 가격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해당 채권은 이날 중 발행 가격이 확정될 예정이다.
파운드화는 유로화와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 이어 아마존의 자금 조달 프로그램에 새롭게 추가된 통화다.
앞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L)은 지난 2월 주요 기술 기업 중 처음으로 100년물 만기를 포함한 5개 만기 구조를 통해 55억파운드 규모의 파운드화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알파벳은 올해 일본 엔화,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로도 채권을 발행했다.
아마존이 마지막으로 채권을 발행한 시기는 지난 7월로 당시 25억달러를 조달했다. 당시 발행은 이전 판매에 비해 수요가 다소 부진했으며, 이는 기술 기업 부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한계에 도달하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36분 개장 전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일 대비 0.60% 하락한 255.44달러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