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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GM, 전기차 전략 급제동… 60억 달러 손실 감수하며 내연기관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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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기자I 2026.01.09 22:26:49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중심 전략에 사실상 제동을 걸었다. 9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가 배터리 전기차(EV) 투자 축소 과정에서 총 60억 달러의 손실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체 손실 가운데 약 42억 달러는 현금 유출로, 전기차 생산 확대를 전제로 설비 투자를 진행했던 제조 파트너들과의 분쟁 및 계약 취소 비용에 사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제너럴모터스는 중국 내 실적이 부진한 합작법인 구조조정을 위해 추가로 11억 달러의 손실도 반영했다.

이 같은 조치는 워싱턴 정책 변화와도 맞물린다. 전기차 구매 시 제공되던 7,500달러 연방 세액공제가 지난해 9월 종료된 이후, 미국 내 전기차 판매는 급격히 둔화됐다. 실제로 제너럴모터스의 전기차 인도량은 2025년 말 기준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보조금이 사라지자 소비자들이 다시 내연기관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이동한 것이다.

다만 전기차 전략 후퇴에도 불구하고 제너럴모터스의 수익 기반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대형 픽업트럭과 SUV 등 내연기관 차량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제너럴모터스는 2025년 시장 점유율을 오히려 확대했다. 이에 따라 미시간주 전기차 공장 신설 계획을 접고, 해당 부지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대형 트럭 생산에 활용하기로 했다.

월가의 시각은 여전히 우호적이다. 제너럴모터스는 최근 3개월 기준 매수 16건, 보유 1건, 매도 1건으로 강력 매수 컨센서스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평균 목표주가는 81.50달러로, 현 주가 대비 약 4.3%의 하락 가능성도 함께 제시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제너럴모터스의 이번 결정이 단기적으로는 손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이 높은 핵심 사업에 다시 집중하는 전략적 리셋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현지시간 오전 8시 17분 제너럴모터스 주가는 1.91% 하락한 83.50달러에 개장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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