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美특징주]래리 엘리슨 보증에도…워너 브라더스 5대 주주 "충분치 않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주영 기자I 2025.12.23 21:19:22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파라마운트 (PSKY)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를 위해 수정 제안을 내놓았으나 핵심 주주로부터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23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지분 약 4%인 9600만 주를 보유하며 5대 주주에 올라있는 해리스 오크마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엘리슨 가문이 지배하는 파라마운트 측에 더 나은 조건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오크마크 알렉스 피치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미국 리서치 부문 이사는 이메일을 통해 “파라마운트의 새로운 제안에 담긴 변화는 필요했지만 충분하지는 않다”며 “현재 두 거래안은 승부를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며 경로를 변경하는 데는 비용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라마운트가 승리하고자 한다면 더 큰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라마운트는 전일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1084억 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 제안을 수정하며 자금 조달 계획을 강화해 발표했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회장의 부친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 창업자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위해 404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개인적으로 보증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동안 취소 가능 신탁에 예치된 자금 조달 방식에 의구심을 가졌던 일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투자자들은 이번 보증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될지 주목하고 있다.

또 파라마운트는 주당 30달러의 입찰가는 유지하되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지급할 위약금을 50억 달러에서 넷플릭스(NFLX)의 제안 수준인 58억 달러로 인상했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투자자들은 당초 내년 1월 8일이었던 공개매수 수락 기한이 1월 21일로 연장됨에 따라 최종 결정을 내릴 시간을 벌게 되었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이사회는 최근 파라마운트의 제안이 자금 조달 구조상 완전한 안전장치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넷플릭스의 제안을 수용할 것을 주주들에게 만장일치로 권고한 바 있다. 넷플릭스의 현금 입찰가는 주당 23.25달러로 파라마운트보다 낮지만 이사회는 자금 조달이 더 확실하고 4.50달러 상당의 넷플릭스 보통주와 디스커버리 글로벌 분사 시 얻게 될 가치 등을 고려할 때 더 우월한 제안이라고 판단했다.

유세프 게리아니 IHT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는 “매각 과정에서 이사회의 조언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며 “워너 브라더스와 파라마운트 주식을 대량 보유한 투자자 토마스 펠링은 넷플릭스가 대응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수정된 파라마운트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으며, 그만큼 래리 엘리슨의 보증이 거래의 안정성을 더하고 자금 조달에 대한 불확실성을 크게 제거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일 4.29% 상승 마감한 파라마운트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14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0.29% 오른 13.65달러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같은 시각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0.035% 상승한 28.76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