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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 확대는 생산 규모를 늘리기 위한 조치다. 삼양식품은 당초 자싱공장에 6개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결정을 통해 8개 라인으로 설비를 늘리기로 했다.
자싱공장은 삼양식품의 첫 해외 생산기지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전량 중국 내수 시장에 공급된다. 회사는 현지 생산법인 설립과 공장 증설을 통해 중국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주요 제품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18일 설비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27억원 규모의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 처분 대상 주식은 보통주 7만4887주(발행주식의 0.99%)이며, 기관투자자 대상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처분 예정 금액은 약 1027억4496만원으로, 주당 매각 가격은 이사회 결의 전일 종가인 137만2000원이다. 매각 상대방은 비리디안 에셋 매니지먼트(Viridian Asset Management), 점프 트레이딩(Jump Trading), 바이스 에셋 매니지먼트(Weiss Asset Management) 등 해외 기관투자자 3곳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규 설비투자와 부채 상환에 활용할 방침이다. 전체 발행주식의 1% 미만을 매각해 주식가치 희석 효과는 최소화하면서 성장 재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삼양식품은 “사업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액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목적으로 자사주를 처분한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