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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연구원은 “많은 전 세계 공항들은 2018~2019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고, 인천공항도 ‘비전 2040’을 선포했다”며 “4대 전략으로 디지털 공학 혁신, 초연결 모빌리티 허브 완성, 융복합 혁신 생태계 조성, 공항 전문그룹 도약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4.0’ 시대 도약을 위해 4대 전략을 내세운 ‘비전 2040’을 발표하고, 3대 핵심 과제로 △디지털 전환 △친환경 넷제로(Net-Zero·탄소중립) △AI 혁신 허브를 선정해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이 기존에는 항공교통시설(2.0)과 차별화 경험 제공(3.0)했다면, 4.0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도약의 길로 나간다는 것이다. 아울러 2040년 무렵 해외 10개 이상 공항을 운영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장 연구원은 “공항에서 항공기 외에 도심항공교통(UAM)과 주차장 등을 초연결하는 모빌리티 허브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라며 “현재 해외 공항은 3개 운영하고 있고, 컨설팅을 포함하면 7개 정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공항은 디지털 전환 4단계 수준으로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패스, 5G 등 핵심 기술의 선도적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3년 아시아 최초로 활주로 최고 운영등급(CAT-IIIb)을 획득하고, 2018년 안내 로봇 ‘에어스타’와 2020년 자율주행 로봇(AMR) ‘에어포터’를 도입했다. 이후 2023년 스마트패스 출국 절차를 개시하고, 올해 주차 로봇 도입 업무협약(MOU) 체결 및 5G 특화망 ‘이음5G’ 구축 등을 추진했다.
장 연구원은 “에어포트 4.0은 자율주행 4단계처럼 전방위적 자율 운영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와 업무가 자동화되는 수준을 말한다”면서 “주요 기술로는 AI, 로봇, 5G, 자율주행 셔틀, 스마트 보안 시스템 등을 도입해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공항 환경을 구축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통합 관리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콩 국제공항, 두바이 국제공항,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등 해외 허브 공항의 AI 및 5G 등 도입 사례를 언급하면서 “인천공항이 실질적으로 자율화된 공항을 만들 수 있는 방향으로 AX·DX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목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