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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가 키운 삼성 SSAFY, '싸피니티' 기부 선순환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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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I 2025.07.30 18:54:11

1만명 넘는 수료생 배출한 삼성 SSAFY
동문회 '싸피니티', 후배 위해 자발적 기부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후배들에게도 이런 좋은 기회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매달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I academy For Youth·SSAFY)의 10기 수료생인 박근수씨는 “SSAFY를 통해 성장하고 취업까지 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SSAFY는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미취업 청년들에게 1년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을 교육시키고 월 100만원의 교육 지원금을 지원하며 취업을 돕는 것이다. 특히 이재용 회장이 직접 챙기는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SSAFY 수료생들이 자발적으로 동문회를 결성하고 후배들을 위해 기부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전 기부와 재능 기부를 통해 후배들의 성장을 돕는 ‘기부 선순환’으로 진화한 것이다.

지난 29일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4기 입학식에서 교육생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30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SSAFY는 1기부터 12기까지 이어지면서 1만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4000여명이 SSAFY 동문회 ‘싸피니티’(SSAFYnity)에 가입했다. SSAFY 출신 중 8000명 넘는 이들이 IT업계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게 그 바탕이 됐다.

싸피니티와 SSAFY 사무국은 매달 ‘SSAFY 드림레터’ 뉴스레터를 발간한다. 뉴스레터의 중요한 소식 중 하나가 동문들의 기부다. 싸피니티 출범 이후 자연스럽게 금전, 재능 등 다양한 형태로 후배들을 돕고 싶다는 기부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동문들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적립한 금액만 약 2500만원에 달한다. IT 서적, IT 기기 등 SW 교육 용품 구입과 실습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기부가 계속 이어진다고 한다. 박근수씨와 같은 정기 기부자들도 29명이다.

재능 기부 역시 활발하다. 현업에서 활약 중인 선배들이 직접 취업 특강, 커리어 상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SSAFY를 위한 홍보 활동까지 참여하고 있다. 동문회 출범 이후 재능 기부에 나선 이는 308명에 이른다. 싸피니티는 아울러 8월 한 달간 ‘SSAFY 천원의행복’이라는 이름으로 정기 기부 약정 캠페인을 운영한다. 금전적인 부담이 없도록 1000원부터 기부 약정이 가능하다.

당현아 동문회장은 “최근 교류회에서 ‘내 성장에 의구심이 들 때’라는 주제로 저의 성장 경험담을 공유했는데, 앞으로도 기꺼이 재능 기부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싸피니티는 매 분기마다 정기 교류회를 열고 최신 기술 트렌드, 산업 동향 등을 함께 공부하고 있다.

영어교사에서 IT 개발자로 변신한 12기 수료생 이재현씨는 지난 29일 14기 입학식에 참석해, 간호사인 아내를 위해 개발한 ‘듀티메이트’ 프로젝트가 전국 87개 도시 간호사들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활용된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이를 통해 삶의 불편을 해결하는 개발자를 꿈꾸게 됐다”며 “자신의 한계를 단정짓지 말고 SSAFY에서 가능성을 펼치길 바란다”고 했다.

SSAFY는 이재용 회장이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프로그램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과 간담회에서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청소년 교육과 청년들의 사회 적응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언급해 주목 받았다.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지난 3월 이 회장과 처음 만났던 장소도 SSAFY 서울캠퍼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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